軍 ‘사이버 군기강’ 강화 추진…실효성 논란_스톱클럽 수입 계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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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대 내 훈련 과정은 물론 상관의 전달 사항까지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합니다. 국방부가 기강을 잡겠다며 대책을 내놨지만 이전 대책과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병사가 SNS, 소셜네트워크에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5분 대기 출동준비중'이라는 제목으로 부대원 10여 명이 소총 등 장비를 갖추고 생활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동료 병사는 이 사진이 군내 보안에 걸릴 것이라는 댓글을 장난스럽게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일부 병사들은 군대 내 사용이 금지된 스마트폰 등을 부대로 반입해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주OO(전역 1년차/음성변조) : "전역하기 전에는 다들 쓰는 것 같고 검사 같은 것은 형식상 하는 거니까 반입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해지면서 국방부가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군사비밀을 인터넷이나 SNS 상에 올리거나 군 기강과 품위를 훼손시킬 경우 중징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대책은 올해 초 발표된 'SNS 가이드라인'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SNS 가이드라인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뽑아서 행동강령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지시를 한 것입니다."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이버상에서의 군 기강 해이 사례가 잇따르면서 군 내 휴대전화 사용 실태 파악 등 보다, 엄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