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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반박하던 민주당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당의 공식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한 건데,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논평을 수정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은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논평에서 시작됐습니다.

추 장관 아들에 대한 특혜는 없었고 수술까지 받아가며 착실히 군 생활을 했다는 얘기 끝에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 의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추 장관 아들이 이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한 것입니다.

추 장관 아들 군 생활에 특혜가 있었는지와는 별개로 안 의사에 빗댄 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냐면서 용비어천가라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했다며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된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청래 의원은 식당 가서 김치찌개 빨리 달라고 하면 청탁이냐고 했다 논란이 됐고, 윤건영 의원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게 청탁이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도 청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지나친 발언은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민하게 다뤄져야 되고 낮은 자세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계속해서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세 시간 만에 안 의사를 언급한 부분을 삭제해 논평을 수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