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순자산 3억6,779만 원…76%가 부동산_행운의 요새 로그인_krvip

가구당 순자산 3억6,779만 원…76%가 부동산_오늘은 내기하자_krvip

우리나라 전체 자산에서 빚을 뺀 국민순자산, 즉 '국부'가 2016년 말 현재 1경 3,078조 원으로 GDP의 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순자산은 3억 6,779만 원으로, 자산의 75.8%가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호조로 토지자산 등 비생산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 자료를 보면, 국가 전체의 부를 가리키는 국민순자산은 2016년 현재 1경 3,078조 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715조 원, 5.8% 증가한 것으로, 국내총생산 GDP의 8배였다.

비금융자산은 1경 2,741조 4천억원이었고, 금융자산에서 금융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336조 6천억원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토지 자산이 늘어난데다, 경상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순금융자산도 늘어 국민순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자산 중 토지 자산과 건설 자산이 88.7%를 차지해 자산이 여전히 부동산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조로 토지자산, 지하자원 등 비생산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4.6%로,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지 자산은 6,981조 2천억원으로 GDP의 4.3배수준이었고, 건설 자산은 4,323조 8천억원으로 GDP의 2.6배 였다. 토지 자산은 1년 전에 비해 6.2% 증가했고, 건설 자산은 3.5% 늘었다. 토지 자산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2015년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토지 자산은 3,778조 천 억원으로 57.5%를 차지했지만, 세종시 출범,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2010년 61.4%에 비해 낮아졌다.

우리나라 주택의 시가 총액 합계는 3,732조 원으로 GDP 대비 2.28배 수준을 기록했다. 가구당 순자산은 1가구를 2.5명이 구성하고 있다고 봤을 때 3억 6,779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율은 75.8%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러나 미국 34.9%, 일본 43.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 자산의 구성과 증감을 알기 위해 만든 통계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