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혈액질환 병명’ 밝혀져 _유튜브로 더 많은 돈을 버는 방법_krvip

英 왕실 ‘혈액질환 병명’ 밝혀져 _파릴라다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19세기와 20세기 영국 왕실을 괴롭혀 온 `저주받은 피'의 정체가 DNA 분석으로 마침내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의 예브게니 로가예프 박사를 비롯한 국제 연구진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자인 알렉세이 왕세자를 비롯한 러시아 로마노프 왕실 가족들의 유골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질환이 심각한 형태의 혈우병 B였음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당시 영국 왕실의 남성들이 혈우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학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빅토리아 여왕의 러시아 쪽 후손의 유골을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연구진은 첨단 분석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심하게 변질된 DNA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결과 혈액의 제9 응고인자를 발현시키는 X 염색체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혈우병 B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냈다. 이 혈액 질환은 X염색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모계를 통해 후손에 전달되지만 남자 후손에게서만 나타난다. 이는 남성들이 X염색체를 한 개만 갖고 있어 단일 염색체의 돌연변이가 질병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반면 X염색체를 두 개 가진 여성의 경우 두번째 X염색체에서 이런 희귀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어서 여성은 이런 질병 인자를 갖고만 있을 뿐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로가예프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로마노프 왕실 유골을 확인하는 작업의 `마지막 장'이 완성됐으며 이와 함께 영국 왕실을 둘러싼 의학적 미스터리가 풀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