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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양자토론에 응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소위 심판 없이 게임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훈식 의원은 오늘(2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양자토론은 공직선거법 82조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할 수가 없는데,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센 후보 둘이 하면 토론은 성사되고 방송은 알아서 취재하겠지라는 것”이라며 “사실 방송기관이나 주관사가 그런 심판의 역할을 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의원은 토론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드러나는 지점”이라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우리 둘이 만나서 하자, 토론은 숫자를 줄여야 효과적이란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민주주의 시스템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방송사 필요 없다, 유튜브 등 통해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논리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꾸 무리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모든 정당들이 요청하는 대로, 또 방송사가 요청하는 대로 하는 것이 순리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 “김건희 논란, 지지 이유 상실된 것”

한편 강훈식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녹취와 관련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지지층으로부터 지지해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강 의원은 “더 이상 윤 후보는 공정이란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그쪽 지지층의 분노도 무속으로 희화화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팬클럽의 수가 늘고 있다, 이런 것도 지지 이유가 곤궁해지고 있는 반증”이라며 “그런 부분이 누적되고 있으니 당장 지지율 변화보다 지지 이유가 상실된 것에 더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재명-김종인 “못 만날 이유 없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는 “두 분이 원래 연락하시던 관계고 좋아하신다 말씀드린적이 있었다”며 “지혜를 주신다면 저희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강 의원은 안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 최진석 교수를 거론하며 “단일화가 철학이나 가치, 지향의 공감 없이 되는 것에 아마 동의하기 어려울 분이라 생각한다”며 “덧셈, 뺄셈만으로 단일화되는 것은 국민들도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