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놈 목소리’, 양어머니 음성 삭제해야” _베토 알메이다 공식_krvip

이형호 군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 '그놈 목소리' 에서 이 군 양어머니의 실제 음성을 삭제하거나 변조하라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 군의 양어머니가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서 영화에 나오는 유괴범과 양어머니의 전화통화 음성을 삭제하거나 변조하지 않고 DVD나 비디오 테이프를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영화의 경우 이미 종영단계인 만큼 필름에서 여성의 음성을 삭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군 양어머니가 영화 제작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음성이 사용되는 것까지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격권 침해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어머니의 실제 음성이 TV뉴스 등을 통해 이미 공개된 적이 있다고 해서 범인 검거 목적이 아닌 상업 영화까지 실제 음성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