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개발 추진 지역 방화 잇따라 _브라질에서 천문학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강남 재개발 추진 지역 방화 잇따라 _상금을 받은 동정심_krvip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재개발 추진 지역에서 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주 보상금을 놓고 갈등을 겪어온 시행사와 세입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개발이 추진중인 서울 강남 내곡동의 한 가구 공단, 두 남자가 가게 문 앞으로 오더니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이어 한 남자가 뭔가를 바닥에 뿌리더니 곧이어 폭발하듯 큰 불길이 일어납니다. 어젯밤 이 같은 방화가 이곳 4군데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이 가구 공단은 최근 360개의 가구점이 입주한 건물들을 헐고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주 보상금을 놓고 시행사와 세입자들이 갈등을 겪으며 지난 1년간 화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세입자들은 자신들을 서둘러 쫓아내기 위해 시행사 측이 방화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방화 피해 점포 세입자 : "기타 외부 사람이 불을 지르고 가는 소행들은 대부분 깡패 용역들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발지역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반면 시행사 측은 철거 명령까지 받았지만 세입자들이 조직적으로 이주를 하지 않으며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해 불을 냈다고 맞섭니다. <인터뷰> 개발업체 관계자 : "방화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세입자들이 어떻게든 보상금 문제 때문에 사회화, 이슈화 시키기 위해서..."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누가 무슨 목적으로 불을 냈는지 정확히 가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시행사 측 용역들은 취재과정에서 카메라를 빼앗아 부수고 취재진에 폭언을 퍼붓으며 취재를 못하도록 협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