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 전범 재판’ 촉구에 추가 제재도 예고…유럽, 러 외교관 잇따라 추방_무기 잠수와 와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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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해) 국제사회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며 추가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역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인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재차 비난하며,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범 재판을 열기 위한 구체적인 증거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구체적인 모든 증거를 수집해서 실제로 전범 재판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푸틴은 잔혹합니다. 모두 보았듯이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ICC, 즉 국제형사재판소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한 상황인데, 미국 백악관 측은 다른 기구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며 별도의 기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동맹국들과 (전범 재판을 위해) 어떤 형태가 가장 타당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ICC가 전쟁 범죄를 재판하는 곳인 것은 맞지만, 다른 기구에서 다뤄진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민간인 살해를 직접 지시했다는 걸 입증하기 쉽지 않을 수 있고, 입증한다 하더라도 러시아가 ICC 회원국이 아니어서 절차상 어려움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 안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을 거라며 동맹국들과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덴마크, 리투아니아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박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을 집중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늦게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에 나섭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