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처벌’보다 ‘상담’ _비아텍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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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 폭력을 범죄 행위로 규정한 가정 폭력 특례법이 오늘 시행 8년을 맞았지만 가정폭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처벌도 좋지만 상담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맞는 아내 35%, 매맞는 남편 14%! 우리나라 가정 폭력의 현주소입니다. 남도 아닌 가족을 가정 폭력 가해자로 신고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렵사리 신고해도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입니다. 파출소와 경찰서,검찰 조사를 거쳐 판사 앞에 서기까지 길게는 9개월이 걸립니다. <녹취> "사회적 개입으로 도움 받기가 참으로 세월아 네월아 해야 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경미한 경우는 처벌 보다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하자는 주장이 여성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 때문에 한때 이혼 절차를 밟았던 김모씨 부부도 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사정이 백 80도 달라졌습니다. <녹취> "상담이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객관적 판단하게 하는 길잡이가 됐다." 실제로 가정 폭력 부부에게 상담을 실시한 결과 재범률이 30%가 채 안 됩니다. <녹취> "경미한 폭력이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서 교정이 필요한 경우 효과적이었다." 상담 제도가 확대되면 시행 8년을 맞는 가정 폭력 특례법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