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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KBS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단지 천여가구 대출현황을 직접 분석해봤더니 70%가 빚을 내 집을 구입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먼저 동탄의 아파트 656가구의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아 분석했더니 444가구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소유주 열 명 가운데 7명 꼴입니다.

그렇다면 액수는 얼마나 될까요.

84제곱미터 3백 가구는 평균 2억 4백만 원의 빚을 냈습니다.

집 값이 3억7천만 원 정도 되니까 절반 이상을 빚으로 충당한 셈입니다.

이보다 큰 101제곱미터짜리 집을 산 사람들은 평균 2억8천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집값의 60%에 가깝습니다.

이번엔 서울 마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439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샀습니다.

이중 84제곱미터의 경우 평균 3억8천5백만 원의 빚을 냈습니다.

같은 규모의 동탄 아파트 단지보다 빚이 1억 8천만 원 가량 많았습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빚으로 집을 산 사람들 가운데 30대 이하 젊은층이 많았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소유자는 서울 마포의 경우 70%, 화성 동탄은 무려 75%가 집을 사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비교하면 빚을 낸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젊은층들이 여유 자금 없이 은행 돈을 끌어다 집을 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