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국내업체 세 곳,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모나자이트 구입”_잘 조사해보면 도박이다_krvip

권칠승 “국내업체 세 곳,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모나자이트 구입”_앞으로의 베타 생활_krvip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방사능 검출 원인 물질이 모나자이트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 업체 세 곳이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받은 모나자이트 수입·판매 현황에 따르면 A 업체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만 2천kg, B 업체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천180kg, C 업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천720kg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였습니다.

이 같은 양은 방사능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의 구입량 2천960kg보다 많은 것입니다.

이 가운데 A 업체는 팔찌와 세탁볼 등 생활용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곳이고, B 업체와 C 업체는 원안위가 정확한 업체명을 밝히지 않아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곳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권 의원 측은 밝혔습니다.

권 의원 측은 다만, A 업체의 경우도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는지 여부는 원안위에서 검사 중이라며, 제품이 신체에 해롭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나자이트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의 크기와 함유량에 따라 방사능 검출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권 의원 측은 덧붙였습니다.

원안위는 이 밖에도 적게는 수십kg에서 천kg 정도까지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국내 업체가 18곳 더 있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관계 당국이 제대로 수급 관리를 하지 않아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원안위가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