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관, 비서에 ‘성인용품 구입’ 심부름”…영 정부 조사 착수_카지노 중심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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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차관이 여비서에게 성인용품 심부름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자 국제통상부 차관인 마크 가니어의 전 비서인 캐럴라인 에드먼드슨은 영국의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0년 가니어가 현금을 주면서 성인용품점에서 성인용품 2개를 사오게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가니어가 술집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외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불렀다고 말했다.

가니어 차관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은 악의 없는 장난이었을 뿐 성희롱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국무조정실은 가니어 차관이 각료 행동 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제러미 헌트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헌트 장관은 "만약 이번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미국 내 성폭력 고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할리우드 연예계에서 미 의회와 정치권으로 확산하면서 영국에서도 남성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성희롱을 폭로하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보수당 소속 전직 각료로 기혼자인 스티븐 크랩은 지난 2013년 취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 온 한 19세 여성 지원자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보도되자 지난 28일 사과하기도 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하원의장에게 영국 의회의 문화를 바꿀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헌트 장관은 전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지난 27일 영국 의회의 "비뚤어지고 수치스러운 문화"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