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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늘(2일) 시작됐습니다. 내일(3일)까지 이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원팀을 이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민주 “여당 후보 당선돼야 민생 더 든든하게 챙길 것”…내곡동 의혹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2일)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당선 첫날부터 임기 마지막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을 뽑느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시장이 되면 대통령과 중앙정부, 시의회, 여당의 든든한 지원한 지원을 받으며 일할 것”이라며 “서울·부산 시장이 시의회 집권여당과 원팀이 돼서 일이 돼야 방역이 잘 되고 민생도 더 든든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곡동 땅 인근 식당에서 오세훈 후보를 봤다는 식당 주인 증언이 추가되면서 오 후보 사퇴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대행은 “거짓말 후보, 1일 1의혹 후보에 대한 의구심이 민심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명박·박근혜 시즌 2는 안된다는 시민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고, 하루만에도 흐름 바뀔 수 있는게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은 오늘 오후 여의도 IFC몰 앞 현장 유세에서는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박영선 후보 응해주시는 시민 여러분, 기왕이면 오늘과 내일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며 “응원하는 마음 그대로 갖고 투표해주시면 얼마든지 박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 국민의힘 사전투표 독려…김종인 “분노한다면 투표를”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스스로 이 나라를 지켜왔다”면서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회 회의에서 “재보궐선거일이 휴일이 아닌 까닭에 투표율이 낮을 거로 예상된다”면서 “많은 유권자가 오늘·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정권의 폭주와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박영선 “20대 청년들 통신비 지원”…첫 일정은 사전투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2일) 남대문 집중유세에서 만 19~24세 청년들의 통신비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어제는 청년에 지하철, 버스 교통비 40%를 할인해주는 ‘서울 청년패스’를 발표했는데, 사전투표에 맞춰 청년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박 후보는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매월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겠다”며 “반값 데이터요금을 서울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과 데이터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청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재이지만,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청년에게 매달 5만∼6만원의 통신요금은 커다란 벽이고 부담”이라며 “데이터를 켤 때마다 조마조마한 청년에게 작지만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예산은 연 5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서울시의 잉여세금 1조3천500억원 중 재난위로금으로 1조원을 쓰고, 나머지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데이터통신사와도 협의하면 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반쯤 종로구청을 찾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오세훈 “민주당, 선거 앞두고 사과…끝나고도 그럴지 지켜봐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동묘벼룩시장 현장유세에서 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한 것을 겨냥해 “선거 며칠 남겨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며 “여러분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끝나고도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곡동 땅 특혜 의혹’ 공세에 대해선 “아주 본질적이지 않은 십여 년 전 일을 끄집어내고, 문제제기가 입증되지 않으니 또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표심에도 호소했습니다.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으로 10년간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본인 재임 시절 업적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언급하면서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 왜 서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없애느냐고”라며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후보와 단일화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서문구 신촌의 사전투표소를 찾아 “이제 곧 식목일인데,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라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오 후보는 내일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