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에 ‘푸틴 친구’ 틸러슨 내정_인스타 포커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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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정부 초대 국무장관에 친 러시아 성향의 석유기업 CEO가 내정됐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가 국무장관에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를 지명했는데 발탁 배경은 뭔가요?

<답변>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대학 졸업 때부터 40년 넘게 엑손모빌에서 일해 온 전형적인 기업인입니다.

2006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석유 사업을 매개로 구축된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인맥이 국무장관 발탁 배경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틸러슨이 성공한 기업가이자 국제적인 협상가이고 폭넓은 경험과 지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국무장관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국무 내정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친 러시아 인사입니다.

그가 CEO로 있는 엑손모빌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다양한 합작 사업을 진행해 왔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7년간 개인적 친분을 맺어 왔습니다.

2012년에는 러시아 정부가 주는 우정훈장을 받았습니다.

<질문>
인준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친 러시아 성향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답변>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에서도 틸러슨 내정자의 친 러시아적 배경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공직 경험이 없는 틸러슨 선택은 터무니없는 일이고, 미국 대선에 개입한 푸틴에게 또다른 승리를 안겨주는 꼴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린지 그레이엄, 마코 루비오 의원 등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현재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한 상황입니다.

국회 진상 조사와 상원 인준 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틸러슨이 인준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틸러슨을 추천한 사람들이 체니 전 부통령, 게이츠 전 국방,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거물급 인사들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상원 인준 과정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