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공항서 총격…5명 숨져_아웃 포커 방정식 계산_krvip

<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서 다섯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는데요, 테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터미널을 뛰쳐나와 활주로 쪽으로 달아납니다.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사람들로 공항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격 사건은 대낮 시간에 공항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녹취> 공항 이용객 : "모두가 터미널을 빠져나가려고 뛰기 시작했어요. 몇몇 여성들이 도와달라고외쳤어요. 저도 그냥 달렸어요."

용의자는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총을 쐈고 총알이 떨어지자 도망치지 않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다섯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26살의 남성으로 군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용의자는 검색대를 통과한 가방에서 총을 꺼내 화장실에서 장전한 뒤 총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하물 검색 과정에서 총기가 왜 걸러지지 못했는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에 추가 수색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은 일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스캇 이스라엘(보안관) : "지금으로서는 이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동안 유일하게 2번 터미널의 아래층에서만 총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항이 붐비는 낮 시간에 무차별 총격이 벌어진 상황이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