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도 끔찍한 10대 폭력…“처벌 강화해야”_어느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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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이어서 강원도 강릉에서도 10대 여학생들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끔찍한 10대들의 폭행이 끊이지 않으면서 가해 청소년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래를 피투성이로 만든 여중생들.

이들이 두 달 전에도 이 여학생을 폭행했습니다.

그런데 피해학생의 부모가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끔찍한 폭행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고창성(부산 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이전 폭행에 대한 고소사건에 대해서 기분이 나빠서...."

두달전 가해 여학생들을 훈방했던 경찰은 폭행 가담 정도가 높은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도 여고생이 포함된 10대 6명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SNS를 통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이성친구 문제로 시작된 시비는 7시간에 걸친 폭행으로 이어졌고, 결국 흉기를 동원한 위협까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들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데 그쳤습니다.

한동안 줄어들던 10대들의 학교 폭력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구속자 수는 줄어드는 등 처벌은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혜(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 SOS 지원단장) : "(학교 폭력의) 질적인 부분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타나는 경향은.... 성인 이상으로 잔인하고 흉포화되는 양상도 많이 보이고요."

10대들의 끔찍한 폭행사건이 잇따르자 청와대 게시판에는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흉폭한 범죄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16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