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흐름, 아직 위기 모드 못 벗어나”_돈 카지노 사기_krvip

“자본 흐름, 아직 위기 모드 못 벗어나”_베토 카레로 소유주의 사진_krvip

전 세계의 자본 흐름이 금융 위기 충격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에 대한 새로운 불안감을 일각에서 일으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전했다. 그러나 은행 여신 흐름은 위축됐지만 외국직접투자(FDI) 비중은 위기 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 장차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시사한다는 긍정적 분석도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또 초저금리로 부추겨져 온 캐리 트레이드가 위축된 점도 지적됐다. FT가 매켄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와 공동 분석한 바로는 금융 위기 이전인 2007년 중반 주요 20국(G20)에 대한 자본 유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8%에 달했으나 지난해 중반 4.3%로 급락했다. 달러 기준으로 G20에 대한 자본 유입은 2007년 중반보다 67.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을 주도한 매켄지의 수전 룬트 파트너는 "거품 시대와 비교해 자본 흐름이 위축될 것으로는 예상했으나 급격한 하락 폭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실물 경제에 충격을 줘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융 세계화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켄지 분석은 그러나 자본 흐름의 구성이 크게 바뀐 점도 주목했다. 즉, 특히 유로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 여신은 위축됐지만 FDI 비중이 위기 전보다 많이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분석은 "이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면서 "금융시장이 장차 안정될 수 있음을 내비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에 대한 자본 유입 비중이 2008년 이전보다 증가한 점도 분석은 강조했다. 자본 이동 규모가 줄어든 데 대한 우려를 견제하는 지적도 나왔다. 런던경영대학원(LBS)의 헬렌 레이 경제학 교수는 초저금리 구도하에서 '싼 통화'로 차입해 강세 통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남겨온 캐리 트레이드가 자본 이동의 큰 부분이 돼온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캐리 트레이드가 투자자에게 이익을 줬지만, 과연 실물 경제에는 어떤 효과를 냈다고 보느냐?"면서 따라서 "자본 이동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너무 비관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