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사태 17명 사망…필사의 구조 ‘난항’_아티스트 카지노 할 차크리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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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형 산불이 났던 미국 캘리포니아 남서부에, 이번에는 산사태가 덮쳐서 이틀 만에 희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도 진흙더미 속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몬테시토에서 최동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가요! 도망가요! 이런 세상에!"]

다급한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도로는 검은 진흙더미로 뒤덮입니다.

마을을 덮친 흙더미 속에서 6시간 사투 끝에 구해낸 14살 소녀.

어린아이와 엄마는 가까스로 지붕을 통해 구해냅니다.

기적같은 구조 소식이 들리지만 아직도 실종자가 많습니다.

[다이앤 브루어/주민 : "제 친구를 아직 못 찾았어요. 그녀의 남자친구가 휩쓸려가면서 그녀가 현관문을 잡고 있는 걸 봤다는데..."]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졌고, 로메로 캐년 지역에서만 3백 명 넘는 주민이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습적인 새벽 폭우에 산불 잔해와 진흙더미, 바위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데이비드 피고레스/주민 : "끔찍한 일이죠. 한밤중에 산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죠."]

주 방위군까지 투입돼 밤새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벌여도 역부족입니다.

현재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처럼 곳곳에 진흙더미와 나뭇가지가 쌓여있는 데다 정전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엄청났던 지난달 산불이 토사를 막아 낼 수풀마저 태워버려 산사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몬테시토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