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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피감독 업체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동생이, 유착 의혹이 제기된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유재수 전 부시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기업인이 자신의 회사에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을 채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 전 부시장이 개입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A사 대표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동생을 취업시켰다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에 재직하던 2017년, 부동산 자산관리 사업을 하는 A 사에 취업해 총무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A 사 대표는 유 전 부시장에게 골프채와 콘도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유 전 부시장이 쓴 책도 상당량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10월 금융위원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A 사는 이에 대해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이 정상적 절차를 통해 채용됐고, 대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유재수 전 부시장과 변호인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어제(21일) 유 전 부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 전 부시장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들과 금융위원회, 유 부시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과 부산시청 경제부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