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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과 LG의 세탁기, 한화 등의 태양광 패널 미국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결정했다고 미 무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세탁기에는 TRQ, 즉 저율관세할당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수입 쿼터를 120만 대로 설정하고, 그 이하 물량에는 첫해 20%, 2년 차 18%, 3년 차에 1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120만 대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첫 해 50%, 2년 차 45%, 3년 차에 40% 등 고율의 관세를 물립니다.

다만 미 무역대표부는 삼성과 LG의 미국 수출 가운데 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는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한화 등이 수출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첫 해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차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덤핑하고 있다고 언급해 세이프가드 발동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의 대미 수출 타격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