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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우리 정부 시찰단이 내일(21일)부터 엿새 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를 앞두고,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집회가, 오늘(20일)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시찰단을 파견해도 제대로 된 검증이 안 될 거라며, 이것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반대한다!"]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환경운동연합 등 100여 개 시민단체가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시찰단 파견이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준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민간 전문가와 국내 언론 등이 참여하지 않는 시찰단이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조현철/녹색연합 공동대표 : "민간 전문가는 배제하고, 명단도 공개하지 않은 정부 측 인사들로만 시찰단을 꾸렸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바다 투기에 들러리일 뿐입니다."]

또 오염수 시료를 직접 채취하지 않아, 자체 검증 기회도 없다며 정부가 강조한 '과학적 검증'은 말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경숙/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직접 (시료) 채취까지 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찰단 파견을 포기하는 것도 저는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안' 발표 그리고 이번 시찰단 파견까지.

계속해서 일본에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언제까지 식민지 식민 같은 굴종적 자세로 일관할 것인가. 피해자를 모독하고 기만하는 일본 정부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오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을 지지한 가운데, 이들 단체는 다음 달 다시 한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