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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은 푸르고 날씨도 선선해진 요즘 거리 구경 나가기 딱 좋은데요,

실내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하고 환상적인 '거리극 작품'들이 내일 밤부터 서울 곳곳에서 선보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50미터 짜리 대형 크레인이 무대를 수직으로 세워 공중으로 들어올립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발디딜 곳이 없어져 버린 세상.

사람들은 20미터 높이의 수직 스크린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 몸부림칩니다.

기후 변화가 가져 올 미래의 환경 재앙을 감각적인 영상과 파격적인 공중 퍼포먼스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해 냅니다.

<인터뷰> 웬디 오길비('세상이 뒤집히던 날' 연출가) : "이 작품은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데요, 핵심적인 것은 기후 변화와 그에 대한 우리의 책임에 관한 것입니다."

키가 8.5미터나 되는 거인 꼭두각시 인형이 길을 나섭니다.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들은 8명의 시민 참가자들...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600m를 관객과 함께 걸으면서 해방둥이로 태어난 70살 할머니의 삶을 통해 아픈 현대사의 기억을 되새겨 봅니다.

규모나 시간의 제약이 많은 무대 공연과는 달리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거리극의 매력입니다.

<인터뷰> 김종석(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 : "거리극은 일상의 공간이 우리의 무대가 될 수 있고, 시민들이 집단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50여 편의 거리극 작품들은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열리는 내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