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병역법 위반…고의적인 기피” _무료 룰렛 게임_krvip

<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정 후보자의 병역 면제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본격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고령으로 소집 면제를 받기까지 사실상 병역을 기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지난 68년 2년간 징병검사를 연기합니다. 양자로 입적했던 작은 아버지가 사망함에 따라 징병검사를 연기할 수 있는 '부선망 독자'가 이윱니다. 정 후보자는 지난 71년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유학길에 올랐고 정 후보자는 77년 고령으로 소집이 면제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정 후보자가 지난 76년 6개월간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조교수로 일했는데 유학생 신분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했던만큼 취업비자로 바꾸지 않았다면 병역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취업비자가 아닌 유학비자로 가능한 조교였다면 정 후보자는 허위 경력을 기재한 것이라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종률(민주당 의원) :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도 않고 있다 해명해달라."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가 작은 아버지의 양자로 입적한 뒤 정작 함께 살지도 않았다면서, 결국 형제가 동시에 독자가 된 것은 고의적인 병역 회피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이같은 과정에 당시 군 장성 출신으로 병무 관련 고위직을 지냈던 정 후보자의 장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