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병에 브라질 카니발이 걱정”…“여행전 백신 접종”_돈을 벌기 위한 온라인 작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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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카니발 축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미 칠레의 한 병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황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브라질로의 여행을 앞두고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브라질 인접국에 감염 주의를 당부한 뒤 긴장감은 높아졌습니다.

[마리아/칠레 산티아고 : "휴가 때 캠핑은 해봤어도 거리에서 자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브라질 관광지 리우데자네이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브라질 최대 축제 카니발을 앞두고 황열병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파울루 카르발류/브라질 리우 : "예방하려고 백신을 맞았습니다. 황열병 사망 소식을 뉴스로 봐서 예방한 건데요, 여행은 가지 않을 겁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에서의 황열병 사망자는 81명, 보름 전 발표된 사망자 수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남동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리우 등 카니발이 열리는 주 정부들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루이즈 안토니우/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 보건장관 : "황열병을 옮기는 모기의 서식지인 숲과 정글, 폭포 지역 관광은 피해야 합니다."]

원숭이로부터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은 심할 경우 고열과 황달이 진행되다 숨질 수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백신 부족에 백신의 양을 줄여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