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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배우게 될 국정 한국사 교과서를 어떤 기준에 따라 집필할 지, 편찬기준 공개를 정부가 두 달 가까이 미뤄왔는데요.

교육부가 이미 기준을 확정해 집필을 시작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과서 편찬기준은 집필 방향과 유의점 등을 담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입니다.

교육부가 이 편찬기준을 이달 확정했고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찬기준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던 설명과는 다릅니다.

<녹취>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지난해 11월) : "편찬 기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확정되면 이에 대해서 별도로 브리핑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편찬심의위원회의 심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다시 12월 중순으로 편찬기준 발표를 미뤄왔습니다.

이 영 차관은 언제 공개할 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비공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집필진 구성 때와 같은 입장입니다.

<녹취> 이 영(교육부 차관) : "안정적인 집필환경이라는 것이 지금은 필요한 상태다...비공개로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부분들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헌법 가치를 충실히 담아 집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수창(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대단히 의심스럽죠. 불투명하고 (정부가) 수없이 강조했던 원칙이 무시되면서 진행된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확정하면서 "집필부터 발행까지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