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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새 로고로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를 선택했다.

이 모토는 WP 홈페이지 첫 화면의 '워싱턴 포스트'의 사명 아래에 바로 등장한다. 다만 이날 발행된 신문에는 아직 이 모토를 쓰지 않았다.

AP 통신은 WP가 새 모토를 이날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WP 소유주인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에서 따온 것이다.

베저스는 WP를 인수한 2013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은 지금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는다'는 믿고 있고, 또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기관들은 (희망의) 빛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매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WP가 그렇게 하는 막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공교롭게도 WP가 미국의 수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P의 이 모토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꾸로 가는 정책'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다.

WP는 지난해 대선 때 기자 20명을 투입해 미국 대선후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파헤쳤으며, 특히 대선 한 달 전에는 그가 과거 유부녀 유혹 경험을 외설적인 용어로 자랑하는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폭로해 대선판을 뒤흔들었다.

WP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롯해 이른바 '반미국적' 정책들을 앞장서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WP를 비롯해 자신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을 대놓고 '가짜뉴스'라고 부르며 연일 성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