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농가 일손 덜어줄 무인 약제살포기 ‘주목’_돈 돈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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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대표 과일 감귤은 병충해 방제에 유독 손이 많이 가는데요.

최근 시범 보급된 약제 살포기가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효과를 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기 예방에 좋아 겨울철이면 더욱 사랑받는 감귤.

고령화와 인력난에 시달리는 제주 농가들은 감귤 나무 병충해 방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성인 허리 높이의 약제 살포기가 반경 5m 안에 있는 감귤나무에 약제를 뿌립니다.

리모컨으로 조정되고 무한 궤도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도 가능합니다.

감귤 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약제 살포기로 살포 효과는 유지되면서, 감귤밭 천 제곱미터 내 농약 살포가 11분 30초에 끝나 과거에 비해 시간도 60% 이상 아껴줍니다.

[김태규/감귤 농민 :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그만한 시간이 남게 되니까 단제로도(혼합 없이 한 가지 농약만)뿌릴 수도 있거든요. 뿌렸다가 쉬면서 며칠 있다가 다시 뿌리고."]

기존 제품과 달리 위, 아래로 움직이는 스프링클러 살포기도 선보였습니다.

만 제곱미터 과수원도 9분이면 농략 살포가 끝납니다.

[오진택/감귤 농민 : "농약을 한 번 치고 나면 온 몸이 흠쩍 젖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멀리서 리모컨으로만 뿌려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농약에 의한 피해도 없어지고."]

감귤연구소는 시범 사업을 거쳐 보급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황록연/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연구사 : "한여름철에 농약을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힘이 드는데, 그러한 힘든 노동을 하지 않음으로해서, 도시에 있는 젊은 친구들도 농사를 편안하게 지을 수 있도록..."]

고령화 시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술 개발이 인력난을 해결해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