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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오늘(30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에 끼칠 영향을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백악관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우선 미국의 세계 군사 전략 재편 과정에서 한국과는 전시작전권 전환과 방위비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도 어떤 방식으로든 진전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이 둘의 갈등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은 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인데요.

연속보도 첫 순서, 오늘은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외교 부문 짚어보겠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대통령이 누구냐와 상관없이 미국의 전방위적 대중 압박은 지속될 거라는 게 대체적 전망입니다.

다만, 구체적 방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대결구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바이든 후보는 '민주주의 가치'를 내걸고 동맹국과 연합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 "내 방법이 맞는 거죠. 그래서 날 다시 뽑아준 거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갈 개연성이 있습니다. 만약에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압박을 하더라도 해야 되지 않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경제와 안보를 내걸고 중국을 에워싸는 방식에 강하게 참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한국 정부에 동참을 요구한 중국 IT 기업 배제 구상 '클린 네트워크'는 물론 안보 협의체인 '쿼드 플러스'가 대상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돼도 중국을 겨냥한 다자 안보 동맹은 계속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가장 큰 경제 파트너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우리가 끼어들면 중국이 보나 마나 우리한테 또 제재를 가할 텐데 그때 미국이 뭘 해줄 수 있겠느냐, 그런 확보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미국과 계속 협의를 해서 보장 조치를 받아내야 해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넘는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촬영기자: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