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형차 운전자 휴식 의무화…과로 사고 예방_마투 그로소 주 의원으로 당선된 사람_krvip
<앵커 멘트>
반면 독일은 이 운행 기록장치를 근거로, 대형차 운전자들의 휴식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 운전하면 반드시 쉬게 해,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게소로 들어오는 고속 버스.
갑자기 경찰이 버스에 올라타더니, 검문을 실시합니다.
운전자가 의무 휴식을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 : "새벽 5시부터 운전중이에요. 저녁 8시에 끝납니다."
하지만 운행 기록 대조 결과 결국 이 운전자는 위반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독일 교통경찰 : "6일과 7일 사이에 의무 휴식을 지키지 않고2시간 초과 운행하셨네요. 이유가 뭡니까?"
독일의 경우 대형차 운전자들의 휴식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두 시간 운전하면 30분, 네 시간 반 운전하면 45분을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하루 운행 시간도 9시간을 넘지 못합니다.
운전자들도 스스로 운행과 휴식 시간 등을 기록 장치에 꼼꼼이 입력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아 헤르게르트(버스 운전기사) : "내 자신과 승객, 상대 운전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규정을 어기고 1분이라도 더 운전하면 거액의 벌금도 뒤따릅니다.
또 장거리 노선 버스의 경우 안전을 위해 2명의 운전자가 번갈아 운전을 해야합니다.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대형차에 한해서는 속도 제한을 두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