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외교 사령탑 방미 계획…미·중 정상회담 청신호”_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수영장 운동_krvip

중국의 경제와 외교 분야 최고 당국자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중국의 경제와 통상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방문이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내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허 부총리의 방미와 함께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10월 중 워싱턴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와 외교 사령탑의 방미 논의는 오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월스트리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들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장관급 고위 인사 4명을 중국에 보내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최근 중국도 미국 측의 '성의'를 전제로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왕 주임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중요한 다자회의에 불참한 적이 없으며, APEC 일정에 관해 각 측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때에 정식으로 관련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자신들은 정당하다고 여기지만 상대방은 도발적이라고 해석할 만한 행동들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고위 관료들의 방문이 현실화한다면 정상회담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