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총탄 90발…‘정당 방위’ 논란 _처리에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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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에서는 경찰의 총기 난사가 인권문제로 비하돼 시끄럽습니다. ⊙앵커: 술 취한 남자가 어린 딸을 방패삼아 난동을 부리자 LA경찰이 총탄 90발을 쏴 부녀가 숨졌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35살의 라틴계 라울 레모스는 술에 취해 거리에서 총을 마구 쏘아대다 경찰의 추격을 받았습니다. 경찰도 총을 쏘기 시작하자 레모스는 집으로 들어가 17개월된 어린 딸을 방패삼았습니다. 2시간 반의 총격전. 17개월 된 어린 아기가 있었지만 경찰이 이 부녀에게 퍼부은 총알은 90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참혹하게 숨졌습니다. ⊙헤르만(숨진 아기의 삼촌): 경찰의 인내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레모스가 술과 약에 취해 마구잡이로 총을 난사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짐 맥도널(LA경찰 부국장): 경찰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아기를 떠올리고 신중하게 대처합니다. ⊙기자: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아기 엄마와 가족들 그리고 인권단체들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했습니다. ⊙뒤피(인권단체): 경찰이 변해야만 상황이 나아집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이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