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넘겨 달라”…北 “망상에 근거한 수사”_작동하는 알고리즘 게임 온라인 슬롯_krvip

<앵커 멘트>

이미 북한으로 도주한 4명의 북한 용의자에 대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측에 신병인도를 요구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남아있는 용의자들도 경찰에 넘기라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에 요구한 건 크게 두가집니다.

평양으로 달아난 용의자 4명의 신병 인도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외교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과의 면담입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철저히 수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북한이 신병 인도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용의자 신병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지입니다

경찰은 유족에게 시신 확인과 DNA 샘플을 거듭 요구하며, 가족이 올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하겠단 약속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암살에 사용한 독극물의 정체를 확인했고, 신종 독극물로 국가 기관급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경찰이 어떤 증거를 찾아냈냐면서 망상에 근거한 수사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북한 대사관 직원 : "(현광성이란 사람 모르나요? 모르는 분이세요?) 모릅니다 그런 사람..."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런 북한을 상대로 수사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외교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