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규모 감원 바람” _베토나무 이야기_krvip

“올해 대규모 감원 바람” _무거운 빙고 농담_krvip

⊙앵커: 푹 쉬고 계실 시간인데 일요일 밤에 전해 드리기에는 더욱 답답해지는 소식입니다. 앞으로 21년 동안 세 차례의 대규모 감원태풍이 불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 분포를 볼 때 올해와 오는 2017년 그리고 2026년에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80년대 중반 경제호황기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86만여 명이 45살이 되는데 경기가 급격히 좋아지지 않는 한 이들 대부분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임동욱(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연령의 기준으로 볼 때 더 임원이 되지 못하는 이상 추가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줄어들 거라는 것은 쉽게 추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기자: 45살에 임원이 되지 못하면 직장을 떠나야 한다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대기업의 인사시스템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70년대와 80년대 초반에 2, 3차 베이비붐 세대가 45살 전후가 되는 오는 2017년과 2026년에도 각각 90만명과 84만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직근로자의 연령대를 25살에서 54살로 가정할 때 2009년부터는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고령 인력비중이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가 생산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때문에 45살을 정년으로 생각하는 대기업들의 기업문화가 하루빨리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령화에 대비한 노후설계와 퇴직자 지원프로그램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