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博 “표범카펫, 명성황후와 관련 없다”_돈을 벌기 위한 집시 동정_krvip

국립중앙博 “표범카펫, 명성황후와 관련 없다”_빙고 돌을 부르는 방법_krvip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전쟁 후 행방이 묘연했다 최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던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카펫'이 명성황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은 전문가들의 자문위원회 조사 결과 '표피' 유물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이후 제작된 것으로, 1895년 시해된 명성황후가 썼던 유물이 아닌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표피 뒷면에 있는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꽃문양이 대한제국 이전에 사용된 사례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표피 유물에 있는 문양은 매우 정돈된 형태를 하고 있어 대한제국 성립 이후의 유물이 확실하다는 것이 자문위원들의 결론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유물을 언제 사용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상적인 용도가 아니라 황실의 특별한 의식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물관은 또 국내 대학과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등 전문연구기관에 이 유물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이 유물의 재료가 중국에 주로 서식하는 북중국표범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밀조사에서는 이 유물에 사용된 표범 가죽이 당초 알려진 48조각이 아니라 107조각임도 밝혀졌으며 바닥면의 붉은 천과 오얏꽃문양은 모두 융 직물로 돼 있음도 확인됐습니다. 이 '표피' 유물은 다음 달 5일 박물관 조선실 재개관에 맞춰 일반에 공개됩니다. '표피' 유물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불법 반출됐다가 국내에 환수된 이후 소재가 묘연하던 중 시민단체 등에서 명성황후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지난 5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