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유층 ‘둘째’ 출산 유행…富 상징 _회복해라 여기서 불평해라_krvip

中 부유층 ‘둘째’ 출산 유행…富 상징 _카지노 설립을 위한 아이디어_krvip

인구 억제를 위해 한 자녀만 허용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부유층들 사이에 둘째 자녀 출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북경신보(北京新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둘째 아이 낳기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제 중국에서 '둘째'는 부의 상징이 돼버렸다는 것. 둘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면 지역에 따라 수만-수십만 위안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개혁 개방 이후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부호들에게 거액의 벌금제는 더 이상 통제 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일부 부유층들은 둘째를 낳아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둘째를 출산한 베이징의 어우양(毆陽) 주부는 "4살짜리 첫째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둘째를 낳기로 결심했다"며 "10여만 위안의 사회부양비를 내야 하지만 연간 수입이 30만 위안이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어우씨 말고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부유층들이 '거액의 벌금도 무시할 만큼 재산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앞다퉈 둘째를 출산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중.하류층이 양육비 부담으로 한 자녀 낳기조차 꺼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사회학자들은 중국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한 자녀 정책이 자칫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 조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난징대의 한 교수는 "과거 중국인들의 경제 수준이 비슷했을 때는 벌금제가 다산을 억제하는 효과적 수단이었지만 빈부 격차가 심화된 지금은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인식되면서 빈부 간 위화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전문가는 "저출산과 노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를 만큼 중국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출산 정책을 완화하더라도 우려할만한 사회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자녀만 낳도록 하는 출산 억제 정책을 손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