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국제 표준’ 선점이 과제 _베팅 하우스 쿠키_krvip
<앵커 멘트>
벽걸이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국산 제품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거울이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돌며 빛의 분포를 측정합니다.
LED 가로등이 실험 대상입니다.
이렇게 만든 성능 평가 기준 등 LED 조명 분야에서 우리가 만든 국제 표준 9건이 다음달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됩니다.
<인터뷰>조명기술연구원 : "우리나라만의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앞서 나가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그대로 표준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앞서..."
우리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기술의 우위는 물론 막대한 로열티 수입도 챙길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3세대 이동통신 기술 '와이브로'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 사용료 등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2년 만에 161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오는 2011년에는 4세대 통신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삼성전자 상무 : "세계 시장에서 2012년까지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강이나 화학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제 표준은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 디스플레이나 로봇, 생명 공학 등 미래형 산업 표준 선점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