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설·폭우 악천후로 시달려 _베타 레이 토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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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동북부에서 폭설과 폭풍우로 항공기가 결항되고 도로가 불통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남부에선 폭풍우로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동북부에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서부에 평균 30센티 이상의 폭설을 퍼부은 눈구름이 동북부로 이동하면서 미네소타와 아이오와 위스콘신은 물론 매릴랜드와 버지니아 그리고 수도 워싱턴 디시에도 폭설과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설로 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의 결항이 잇따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만 오늘 2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중부와 동부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불통되는가 하면 콜로라도 덴버에서 35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캄파놀라(구조대원):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세어 봤더니 35대가 엉켜 있었습니다." 60센티 이상의 눈이 내린 위스콘신주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7명이 숨졌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일부 지역에선 2미터 이상의 눈이 내리고 시속 100 킬로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남부에선 폭풍우로 전기가 끊기고 주택과 차량의 파손이 심각했습니다. 아칸소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주의 일부 지역은 토네이도가 휩쓸어 쑥대밭으로 변하는 등 미국 곳곳이 악천후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