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진로’ 난상 토론 _메가 턴어라운드를 위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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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이 통과함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서 당의 진로와 정계 개편 방향에 대한 격론을 벌였습니다. 전종철 기자. (네, 전종철입니다.) 워크숍에서 결정된 사항이 있습니까? <리포트> 조금 전인 7시 20분 쯤 끝난 전당대회에서 몇 가지 합의 사항이 있는데요. 그동안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당 사수파가 3월로 미루자는 주장을 했었는데, 전당대회를 비대위가 제시한 대로 내년 2월 14일에 치르기로 하고 이 자리에서 민주평화개혁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통합에 나선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또 전당대회 준비위는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며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의 진로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전당대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 신당파 의원들은 2월 전당대회에서 신당 창당 선언을 하고 통합수임기구가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당 사수파 의원들은 전당대회는 시대 정신과 정체성을 둘러싼 선명한 노선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전대 준비위에 실질적 권한을 줄 것과 전당대회 대의원을 기간 당원으로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도 성향의원들은 당이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방향을 잡되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에 간섭하지 말 것과 탈당 요구를 해야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