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교육을 유아들에게 했더니…“아빠, 금연!”_그 그룹이 이겼나요, 아니면 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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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자치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보건소에서는 담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3살에서 5살 사이 유아를 상대로 금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만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 교실입니다.

먼저 모래 그림 동화를 보면서 흡연과 금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이어서 흡연이 왜 나쁜지 니코틴과 타르는 어떤 작용을 하는지 등의 설명을 듣습니다.

[박미선/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금연상담사 : "이 타르가 우리 폐 속에 딱 들러붙어서 숨 쉬기가 힘들고, 폐암이라는 암을 유발을 해요."]

간접 흡연조차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 어린이들, 어른이 돼도 담배를 안 피우고, 주변 사람의 금연도 돕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가까운 사람에게 금연을 호소하는 편지 쓰기, 고사리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편지들에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편지는 종이로 접은 우체통에 고이 담고, 어린이들이 직접 원하는 이에게 우체통과 함께 통째로 전달하게 됩니다.

[오하이/어린이집 원생 : "(누가 금연을 했으면 좋겠어요?) 담배 피는 사람들…."]

[윤해담/어린이집 원생 : "(왜요?) 담배 피면 몸에 해로우니까. (몸에 해로우니까?) 네."]

편지 뒷면에는 금연 편지를 받은 흡연자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면 편지를 쓴 어린이와 함께 받는 혜택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최경미/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장 : "(편지를) 받으신 분은 또 충격을 받으실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보건소 오시게 되면 금연도 하실 수 있는 그런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고…."]

세계보건기구의 2019년 발표에 따르면 매년 담배로 인해 최소 8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금연해요!"]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