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 통신 드론이 뚫는다”_빈 땅으로 돈 버는 아이디어_krvip

<앵커 멘트>

재난 재해가 발생해 기지국 시설에 이상이 생길 경우 가장 시급한 일이 통신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는 드론이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이 기지국 장비를 싣고 날아가 통신망을 연결하는 재난 구조 서비스가 현실화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속에서 조난된 사람에게 드론이 접근합니다.

신호가 잡히지 않아 통신이 끊겼던 스마트폰에 전파가 잡힙니다.

기지국 설비를 실은 드론이 통신망이 끊긴 재난 지역에서 이동통신망을 이어준 겁니다.

드론 한 대로 5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통신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5대를 띄우면 서울 여의도 크기의 면적에서 통신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드론 비행 시간이 20분 정도지만 곧 이동형 급속 충전기가 나오면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지게 됩니다.

<인터뷰> 박상훈('드론LTE' 개발업체 관계자) :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 혹은 사람이나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신속하게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기지국 설비를 배낭 크기로 줄여 기동성을 높인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무게는 9킬로그램, 통신이 끊긴 지역에 구조자가 직접 짊어지고 갈 수 있습니다.

바다나 남극 등 통신망 구축이 힘든 곳에 '위성'을 이용해 통신을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오성목(KT 네트워크 부문장) : "드론의 기술 개발과 기지국의 성능을 예측해볼 때는 평창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정부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맡아 앞으로 7달 동안 평창 지역에서 재난 안전 LTE 기술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