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PI 업체 “김수민 업체 거래 방식, 관행은 아냐…당 개입은 없어”_바르셀로나 베티스 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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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제20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당의 최초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만든 업체인 '브랜드앤컴퍼니'가, 총선을 앞두고 바뀐 PI를 제작한 김 의원 측의 '브랜드호텔'과 하도급 업체 간에 이뤄진 거래가 업계의 관행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관행과 어긋나는 거래 과정은 실무자들 사이의 결정이었을 뿐,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거라고 보진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는 14일(오늘)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국민의당 PI가 교체될 때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브랜드앤컴퍼니는 지난 1월 초 창당준비위원회 측의 요청을 받고 당 명칭과 PI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브랜드앤컴퍼니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적이 있고, 이 대표가 CEO 포럼 등에서 안 대표와 안면이 있었던 게 참여 계기가 됐다.

브랜드앤컴퍼니는 이후 신당 명칭 공모를 거쳐 '국민의당'이란 명칭을 선정했고, 2월부터 PI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PI 작업이 마무리 단계였던 3월 14일에 당으로부터 상징을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메일을 당으로부터 받았다.

이 대표는 "(새 PI 상징이) 저희가 봤을때 너무 전문성과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조형미 등이 전반적으로 국민의당을 대표하는 아이덴티티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분을 개발하신 업체에서 진행하는게 좋겠다 해서 디자인 업무는 브랜드호텔로 3월 14일에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벤처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는데,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로 판단한 김수민 브랜드호텔 대표(현 비례대표 의원)가 새로 제안한 사람인(人) 모양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비용 부분과 관련해선 "저희도 회사기 때문에 무료 봉사는 아니고 실비 차원의 작업 비용을 요구해 1100만 원 가량을 받았다"며 "회사가 금전적으로 피해를 본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1월 초 신당 명칭 공모부터 시작해 PI 업체가 바뀐 3월 14일 전까지, 국민의당에선 김영환 당시 인재영입위원장(현 사무총장)과 안 대표 측 보좌관, 당 사무국 직원 등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회의에 참여했고 박선숙 의원도 가끔 참석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업체에 20억 원을 준 뒤, 이 업체가 기획을 담당하는 브랜드호텔에 1억 1천만 원을 준 과정에 대해선 "업계에서 진행되는 절차와 안 맞고 처음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물 제작업체와 계약서를 쓰는 과정에 업무 내용을 '맥주 광고'로 허위로 기재한 것이 브랜드호텔 측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였다는 국민의당 측 해명에 대해서도 "그렇게 체계적이지 못한 식으로 일이 흔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계 관행과 어긋나는 이 같은 거래 과정에 당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고, 실무자들 간에 이뤄진 문제란 입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논리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개인 차원에서 이런 부분이지, 당 전체로 확대하거나 업계 관행이라고 하거나 이렇게 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