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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거쳐가는 모든 사람이 제 가족이고 이웃인데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전검찰청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이선우(58) 실무관에게 "청사 방호업무를 수행해온 30여년간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이다. 이 실무관은 방문객이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다가와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넨다. 자기 자리에 앉아서 고개만 끄덕이는 일은 절대 없다. 이 같은 그의 친절함에 직원은 물론 검찰청사를 몇차례 드나든 방문객이면 그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전에 근무했던 직원이 몇년만에 청사를 찾아와도 반갑게 뛰어나와 반겨주는 일은 모든 직원들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렇다고 이 실무관이 미소만으로 청사를 지켜온 것은 아니다. 사건에 불만을 품고 쇼핑가방에 쇠파이프 등을 안개꽃으로 교묘하게 위장해 숨기고 청사로 들어오던 사건관계인 3명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기도 했고 암행감찰중인 감찰반원의 신분을 끝까지 밝혀내는 등 철통 방호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친절과 빈틈없는 업무수행 공로를 인정받아 이 실무관은 대전지검이 올해 신설한 '섬기는 마음상' 수상자로 최근 뽑혔다. 한편 대전지검은 이 실무관 외에 김태욱 수사관과 홍승현 검사를 '따뜻한 마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