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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도망자였던 박 원사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처럼 국방부 턱밑에 있는 아파트에서 3년을 지내왔습니다. 그의 이런 도피행각이 가능하기까지는 엉터리 수배 전단도 한 몫을 했습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 원사가 지난 3년 동안 살던 아파트입니다. 3년 전에 6층에 입주했다가 지난해 2월 11층으로 옮겼습니다. 이웃과의 단절을 위해 복도식 아파트를 구입했고 불도 끈 채 철저한 위장생활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전혀 눈치가 아니라 도대체 보지를 못 했어요. 한 번도... ⊙기자: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관리사무소에 아파트 전출입 신고조차 안 했습니다. 도피 초기에는 새벽운동도 했지만 수사망이 좁혀오자 운동도 그만둔 채 철저히 몸을 숨겼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이사하고) 열흘 뒤에 여자가 왔어요. 식구가 병원에 있어 못 온다고 했어요. ⊙기자: 30년이 다 돼 가는 노후 아파트지만 박 원사는 시설점검조차 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관리기사: 한두 번 쯤은 (아파트 문제로) 볼 수 있써겠죠.오래 됐으니까 하다 못해 난방 문제라든가... ⊙기자: 게다가 3년 전 수배전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해 주변의 시선을 피했습니다. ⊙경찰: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틀립니다. ⊙기자: 허술한 수사망과 주변의 무관심 속에 박 씨는 3년간이나 치밀한 은신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