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가해자 첫 구속…유가족 격렬 항의_자동화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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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와 세퓨 전 대표 오 모 씨 등 제조업체 핵심 관계자 4명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구속 여부를 기다리던 피해자 가족들은 신 전 대표 등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된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청사를 나섭니다.

<녹취> 신현우(옥시 前 대표이사) : "(가습기 살균제 관련해서 첫 번째 구속자 됐는데 심경 좀 말씀해주십시오.) ..."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 가족들은 신 전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네가 사람이야, 네가 사람이야 응? 당신 사람이냐고…."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에 신 전 대표 등의 구속 집행이 한 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신 전 대표 등 옥시 관계자 3명과 세퓨의 전 대표 오 모 씨 등 4명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구속 필요성이 인정돼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검찰의 수사 시작 이후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유해성 실험 없이 제품을 출시해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터넷 등을 참고해 만든 가습기 살균제 세퓨에는 독성 물질인 PGH가 기준보다 160배나 많이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다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