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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선에 이어 최종목표는 보스턴 시장"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향상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남북통일의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보스턴시 아시아계 최초의 시의원인 윤상현(38.미국이름 샘 윤)씨는 31일 "정치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찾아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이렇게 지적했다. 재외동포재단이 30일부터 서울 플라자 호텔 등에서 6일간 개최하는 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에 참가한 윤씨는 특히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와 관련해 "협상에는 비공식적인 채널이 나름대로 중요하다"며 "영향력 있는 비공식 협상자를 양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포 1.5-2세들이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고 한국인 특유의 순수성과 감정을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씨는 1970년 서울에서 윤원길(67)씨와 권만강(62)씨 사이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0개월 때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민했다. 동생 상준(35)씨는 예일대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목사이고, 여동생 미혜(29)씨는 예일대 의대 박사과정에 있다. 프린스턴대 철학과와 하버드대 공공정책학과 석사 과정을 밟은 그는 2003-2005년 아시안 커뮤니티 개발연합 주택담당관으로 일했고, 2005년 11월 보스턴시 시의원에 당선됐다. 보스턴글로브는 그를 '2005 올해의 보스턴 시민'으로 선정했다. 올해 11월에 있을 시의원 선거에 재출마할 예정인 그는 예산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보스턴 시정의 투명화에 이바지했고, 중국계와 베트남계를 위해 투표용지를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바꾸는데 일조했다. "보스턴 시민들로부터 시에 도움이 될만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재선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며 최종 목표는 아시아계 최초의 보스턴 시장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선거 때 미국 동포사회로부터 2만5천달러의 후원금을 받으며 정계에 진출한 윤씨는 이어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이 심해 양자 간에 다리 역할을 할 차기 보스턴 시장은 아시아계여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계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