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주부들을 상대로 가짜 살 빼는 약을 팔아온 무면허 한의사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만들어 판 약에는 살충제등에 쓰이는 비소성분도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용태영 기자 :
쉽게 살을 뺀다는 신비의 영약, 특히 부유층 주부들에게 소문난 이 약들이 대부분 엉터리 약으로 밝혀졌습니다.
몇가지 한약재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실제 효능과 성분에 대해서는 약을 만든 범인들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장성례 (서울 서초동 진보한의원) :
근데, 그거는 모르고요, 이제 좋은 비소를 사다 쓴거죠.
용태영 기자 :
이게 실제로 몸에 나쁜 비소잖아요.
장성례 (서울 서초동 진보한의원) :
그건 모르겠어요.
좋다는걸 아예 돈 더주고 좋은 것만 구입해 썼으니까.
용태영 기자 :
한알에 1만원씩이나 하는데도 살을 빼겠다는 욕심에 이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사먹은 주부가 무려 1천여명에 이릅니다.
범인들은 돈많은 주부들이 주로 드나드는 강남의 사우나탕에서 바람잡이들을 동원해 비만증을 치료하는 신비의 영약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손님들을 유인했습니다.
결국 이들에게 속아 엉터리 약을 먹은 주부들은 중독증세까지 일으켜 약을 먹지 않으면 몸에 통증이 오고 힘이 빠지는 부작용에 시달리기 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