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사권 존중 입장 속 반발 여전 _슬롯 머신 회로_krvip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당청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기선 사무 총장은 오늘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당이 간섭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고 당이 이 문제로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지금은 유의원이 장관으로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총장은 또 내일 청와대 만찬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반발하고 있는 재선 의원 들을 접촉해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당내 여러 의견을 심사숙고해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더 이상 논란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영춘,안영근,우원식,최재천 의원등 초재선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청와대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할 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당간의 의견교환을 위한 청와대 만찬이 내일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입각을 미리 발표한 것은 당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청와대를 비난했습니다. 또 당내 다른 의원들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삼삼오오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등 유의원 입각에 대한 반발 기류가 여전해 당.청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