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인 학대 도우미 수배…“한 해 500만 건”_경제적 현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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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한해 노인학대 사건이 5백만 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흔 살 넘은 할머니를 학대한 가정 도우미를 미국 경찰이 수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가정도우미가 보행보조기를 끌고 94살 할머니에게 다가갑니다.

곧이어 구박과 손찌검이 시작됩니다.

<녹취> "개한테 사람 음식 주지 말랬잖아. 거짓말 마!"

도우미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를 침실로 데려가면서 연거푸 머리를 때렸습니다.

<녹취> 슐츠(현지 경찰) : "겁 많고 허약해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 할머니에게 이렇게 하다니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짓입니다."

구인 사이트를 통해 이 50대 도우미를 고용한 가족들은 할머니의 몸에 멍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학대사실이 들통나자 도우미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상금 5천 달러, 우리 돈 580만원을 걸고 용의자를 수배했습니다.

<녹취> 슐츠(현지 경찰) : "외출했을 때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피려면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내 노인학대사건은 한해 5백만 건, 60대 이상 10명 가운데 한명 꼴로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통계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대를 당한 노인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300% 가량 치솟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