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무원 외유성 해외 출장 철퇴 _미온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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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이른바 '공무 국외 여행'을 계획과 예산에서 검증 절차까지 모두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업무는 뒷전으로 하고 관광 위주로 채워져온 공무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더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시 모 직원 등은 외국 공공 노조의 운영사례를 살펴본다며 태국을 5일간 방문했지만, 정작 방문한 업체에는 노조가 없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한 과장은 이미 끝난 국제 기구 포럼에 참석한다며 스위스와 벨기에를 9일간 방문했습니다. 또 대한주택공사의 한 직원은 국회의원에게 해외 시찰을 제의한 뒤 직원들 명의로 허위 출장비를 받아내 경비를 마련했습니다. 기획예산처와 서울시, 한전 등 여행비 집행 상위 30개 공공 기관에서 지난 2006년 이처럼 시찰이나 연수, 자료수집 명목으로 행해진 이른바 '공무 국외 여행'은 전체의 37%, 만 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다녀오면서 237억 원의 여행경비가 집행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윤(감사원 전략감사본부 총괄과장):"노고 차원 그 다음에 외국에 나가면 보고 듣는 것만 해도 다 배우는거다 이렇게 관대하게 이루어져 온 것 같다. 후진국 형태가..." 예산 낭비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대대적인 감사가 실시된 후, 정부는 올 2월 관련 규정을 개정했고 각종 해외 시찰과 견학, 자료수집은 앞으로 '해외 연찬'으로 구분해 엄격하게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영란 이를 위해 각 기관마다 심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업무 수행 외 해외 연찬 성격의 여행에 대해선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지적돼온 사후 검증 시스템도 보강했습니다. <인터뷰> 고웅조(행정안전부 복무담당관실 행정사무관):"보고서 30일이내 작성 영수증, 업무 증명 사진 등도 첨부하도록..." 감사원은 이번 제도개선 방안 발표와 함께 감사 결과 관광만 했거나 거짓 일정, 허위 보고 등으로 지적받은 20여 건에 대해서는 관련자에 대한 문책과 징계 처리 등을 해당 부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