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비리 유상봉, 구속집행정지 중에 또…_베팅에서 승리 마진은 무엇입니까_krvip

건설현장 비리 유상봉, 구속집행정지 중에 또…_빙고에서 무엇을 그릴까_krvip

<앵커 멘트>

건설현장 식당비리로 구속수감됐던 유상봉씨가 구속집행 정지기간에도 로비를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비 대상엔 현직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적발됐던 건설현장 식당 비리의 장본인인 67살 유상봉씨.

구속집행정지 중이던 지난해 2월에서 5월까지 또다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경기도와 충청권 건설 현장의 식당 영업권을 따내기 위해 수차례 금품을 건넸다는 겁니다.

청와대 경호실 직원 46살 박 모씨를 비롯해 인허가권을 가진 해당 지자체 담당 국장과 시공사 고위 임원이 로비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경호실 직원 박 씨가 지난해 4월, 유씨의 부탁을 받고 1억 2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일정 부분 부정한 거래의 흐름이 의심가는 거래가 있거든요. 그 내용을 지금 확인하고 있어요."

경찰은 유씨가 측근을 시켜 로비 대상자들에게 룸살롱 접대를 했다는 단서도 잡았습니다.

유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나 구속집행 정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외부치료를 받으며 집중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경호실은 어제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직원 박 씨를 금품수수와 이권개입 혐의로 파면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